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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짜 : 2024 년 12 월 28 일
준중형차 배기량 커진다…1천500cc급 \'퇴출\'
   작성자 : 조합관리자2 글번호 : 77    조회수 : 1535   

준중형차 배기량 커진다…1천500cc급 \'퇴출\'
승용차 구조개편 예고

지난 12일부터 시행된 특소세 체제 개편으로 기존 1천500cc급 준중형차의 배기량이 1천600cc급 등으로 점차 상향조정될 전망이다.

차업계가 특소세 인하폭이 가장 큰 1천500∼2천cc급 내수용 차량 출시에 박차를가한다는 방침이어서 해당 차급의 판매가 활기를 띠는 등 승용차 시장의 구조개편이예상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차, GM대우차, 르노삼성차 등 완성차업체들은특소세 체제 개편에 따라 내수용 차량의 배기량 조정에 대한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특소세 체계가 기존 ▲1천500cc 이하 7% ▲1천500cc 초과∼2천cc 이하 10% ▲2천cc 초과 14%로 돼있는 3단계에서 ▲2천cc 이하 5% ▲2천cc 초과 10% 등 2단계로바뀌면서 1천500∼2천cc급의 특소세가 큰 폭(5% 포인트)으로 내려갔기 때문이다.

배기량 조정이 가장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차량군은 1천500cc급의 준중형차. 그동안 준중형차의 경우 해외 수출은 1천600cc가 주력을 이룬 반면 내수용은 높은 특소세를 피해 1천500cc로 기준이 맞춰져 있었으나 앞으로는 1천500cc급과 1천600cc급의 특소세율이 동일해 내수용과 수출용을 일원화시킬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한때 엘란트라와 아반떼 내수용에 1천800cc급을 내놓았다 수요가 없어 낭패를 봤던 현대차?]는 뉴아반떼XD의 내수용으로 현행 1천500cc급과 2천cc급 사이에 1천600cc급을 추가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현대차는 그동안 출고가 부진했던 2천cc급의 판매도 특소세율 조정으로 크게살아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10월 스펙트라의 후속모델인 LD(프로젝트명) 출시하는 기아차?]도 당초 내수용으로 1천500cc급과 2천cc급만 내놓을 계획이었으나 수출용인 1천600cc급도함께 내수시장에 출시한 뒤 점차 1천600cc급을 주력으로 내세운다는 방침이다.

GM대우차도 장기적으로 라세티 배기량을 현행 1천500cc급에서 수출용인 1천600cc급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1천600cc 엔진이 아직 없는르노삼성차의 경우 르노그룹 등에서 엔진을 들여올지 여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차 클릭(1.3,1.5)과 베르나(1.3,1.5) 등 소형차와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인 라비타(1.5,1.8)의 경우도 현재는 수출용으로만 나오고 있는 1.6(1천600cc급) 모델이 점차 내수시장에도 선보이게 될 예정이다.

특히 차업계는 2005∼2006년 경유(디젤) 승용차 도입과 맞물려 신모델 개발을진행할 계획이어서 유럽내 주력 디젤 엔진인 1천600cc급으로의 \'일원화\' 움직임은가속화될 전망이며 이에 따라 경유승용차가 시판되는 2-3년 후에는 1천500cc급은 찾아보기 힘들게 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배기량이 상향조정되면 차량의 판매단가도 높아져 업체 입장에서는 수익성이 높아질 수 있고 동시에 내수용과 수출용을 통일, 규모의 경제도 누릴수 있게 된다\'며 \'전반적으로 1천500∼2천cc급의 차량 개발과 판매 증가가 가속페달을 밟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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