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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24 년 05 월 03 일

운전중 휴대폰 통화, 음악 청취보다 3배 더 위험
작성자 : 조합관리자2	글번호 : 91 조회수 : 2056

운전중 휴대폰 통화, 음악 청취보다 3배 더 위험

휴대폰 통화를 하면서 운전하는 것이 음악을 들으며 운전하는 것 보다 3배나 더 위험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핸즈 프리\' 장비를 사용하더라도 휴대폰으로 이야기를 나누면 주의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태국 언론에 따르면 카셋삿 대학 엔지니어링 학과 나탓파 홈숩 연구원(여)은 다양한 연령층의 운전자 5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컴퓨터 시뮬레이션 실험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입증했다.

나탓파 연구원은 실험 대상 운전자들을 시뮬레이터에서 1∼2시간 운전토록 했다며 휴대폰 통화를 하면 운전 속도가 훨씬 빨라지고 방향도 더 급하게 꺾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는 사정이 이런데도 이번 실험 결과를 토대로 실시된 후속 조사에서는 방콕거주자의 반수 이상이 운전중에 휴대폰 사용 금지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방콕 주민 1천66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 조사에서 전체의 41.58%가 운전중 휴대폰 사용이 운전 효율성을 떨어뜨린다는 점은 시인했으나 전체의 52.45%는 운전중 휴대폰 사용 금지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태국 경찰은 이 조사 결과를 근거로 운전중 휴대폰 사용 금지 조치를 강력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태국 경찰은 앞서 육운(陸運)법을 개정, 운전중 휴대폰 사용금지 조항을 넣으려했으나 무산됐다.

경찰측은 한달 전 이 개정안을 다시 국회에 제출했지만 아직 의제로 상정되지도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입력시간 : 2003-08-22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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